신년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 가족 여러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작년 연초에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신년의 인사가 어제 같은데 또 새해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우리는 4가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서울요양원 전산시스템 구축, 맞춤형 케어매니지먼트실시, 인체공학적 케어기법 정립, 그리고 품격 높은 직장문화 만들기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한 해 동안 각고의 노력을 해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직원 여러분!
작년이 서울요양원의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그 기반을 근원으로 일어서는 해입니다. 작년이 개원 2년차로 어린아이가 걸음걸이를 하기 위한 준비의 해였다면 올해는 드디어 세살 아이가 걸음걸이를 시작하는 해입니다. 새해 첫 걸음걸이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 당부사항을 직원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업무의 정보화 작업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서울요양원 종합전산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우리나라 장기요양기관표준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 전산화 체계를 이룩하였습니다. 행정업무가 전산화되어 종이 없이 행정사무를 처리할 수 있고, 어르신 케어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틀을 완성하였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원가 분석 시스템이 탑재되어 장기요양급여기준 정립과 급여비용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일도 하게 됩니다. 올해는 전산시스템을 이용하여 우리일이 편해지고 가치 있는 정보가 수집되어야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서울요양원 정보화 체계는 여러분이 장기요양사업의 보석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두 번째는 서비스 표준화입니다.
우리 서울요양원의 존재 이유는 장기요양의 표준모델 개발입니다. 아시다시피 요양원 마다 어르신을 돌보는 방법이나 질이 다릅니다. 여러분들은 서울요양원의 서비스 질이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지난해에 3U-4P-11S-70KP 라는 서울요양원만의 특화된 표준 급여체계를 설정하였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케어 표준을 정립하고 질 관리기준을 마련하여 이것이 요양원의 표준이라고 선언해야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어르신을 모시는 일의 표준인지 그 기준을 우리 서울요양원이 제시하도록 합시다.
세 번째는 어르신과 종사자의 행복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해야 우리가 모시는 어르신도 행복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모시는 일이 육체와 정신노동을 수반하는 3D직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륜이라는 큰 테두리에서 인생의 노후를 함께 하고 효를 나누는 일은 그렇게 폄훼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인륜과 관련된 소중한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동료를 존중하고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요양원 스트레스의 주범은 어르신에서 비롯되기 보다는 관계의 불협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문화를 만들면 일도 한결 즐겁고 마음도 행복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울요양원 가족 여러분!
올 해는 닭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닭 울음소리는 어둠을 몰아내고 밝은 아침 해의 출현을 알리는 상서로움을 상징해왔습니다. 우리 공단은 올해의 고사성어로 ‘성심적솔(誠心迪率)’을 선정하였습니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라.’는 뜻입니다. 올 한 해 우리 서울요양원 가족은 어르신과 동료에게 ‘성심적솔’의 마음으로 임한다면 국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한 서울요양원이 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2.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장 박해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