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치매가족 간담회…“치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
입력시간 | 2017.06.02 11:30 | 김성곤 기자
2일 오전 10시 서울요양원 방문…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 3탄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10시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치매환자와 가족 및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의 3편으로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국가치매책임제’의 실천을 위한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서울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미세먼지 바로 알기 방문교실’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기간 중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문제”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치매가족을 두고 있는 배우 박철민 씨와 오랫동안 치매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미화 씨의 진행으로 치매환자 가족의 어려움과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작년 10월 27일 노원구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을 때 만났던 환자가족(나봉자, 78세)도 다시 초청해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는 “‘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는 대선 기간 국민들에게 약속드렸던 것들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국가 치매책임제 시행을 약속했다.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 확대 설치, 치매검진 및 조기발견, 의료·복지·돌봄·요양서비스 제공 및 연계가 골자다. 특히 전국적으로 치매 책임병원을 지정해 진단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 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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